2008년 05월 29일
도서관의 추억 그리고 단상
젊은날의 방황, 도서관에서 꿈을 꾸다.
"어렸을 때 동네 작은 도서관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라고 빌게이츠가 말했다. 지금 나는 유명인이 아니기 때문에 말을 아끼고 있지만 언젠가 중요한 인물이 되어서 말을 할 기회가 왔을 때, 나도 한 문장을 항상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언젠가는 "젊은 날 도서관에서의 방황이 내 힘의 원동력이었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늙었을 때 한국에서 최고로 멋진 도사관을 짓는 것이 나의 인생 최종 목표이다. 젊은이들이 마음껏 생각하고 놀 수 있는 그런 멋진 놀이공간을 만들고 싶다.
도서관을 찾는 이유야 사람마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갈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돈도 없었고, 꿈도 없었고, 나를 따뜻하게 반겨주는 곳도 없었다. 그래서 무의식중이던 의식중이던 나의 발걸음은 도서관을 향했던 것 같다. 그곳에서 시험공부를 하러 간 것이 아니었다. 수 많은 책들 만큼 인생의 다양성에 대해서 생각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19살, 그 시절 모든 사람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진학할 때 난 학교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책장 가득히 놓여있는 책들에서 알수 없는 향기와 마음의 위안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 시절, 나에게는 모든것이 혼란스러웠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몰랐고, 사랑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인생이 무엇인지 너무나 알고 싶었지만 속 시원히 답을 내려주는 사람은 없었고...도무지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대학교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책을 읽으면서 독학으로 공부해 나가면 된다는 식이었다. 물론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로 인해서 계속 학교에 다니기는 하였지만 말이다. 도서관이 나에게 너무나 소중했던 이유는 돈도 들지 않고 나만의 은밀하고 편안한 안식처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학교 1학년때 난 학교를 가는 척 하면서 동네 구립 도서관으로 향했다. 친구들도 만나기 귀찮고 술도 먹기 싫어서 하루 종일 서가에 웅크리고 앉아서 책을 보기 시작했다. 우연히 장정일의 독서일기를 보고 나서 나도 장정일처럼 살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그 이후로 나도 독서일기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하루에 한권을 목표로 차근차근 글을 써 갔다. 어려운 문학작품이나 사회서작을 읽을때는 많은 좌절감을 맛보았지만 나름대로 읽었단는 것에 만족을 하였다. 매일 꾸준히 만들어 나갔던 독서일기는 내 젊은날의 크나큰 정신적 버팀목이었다.
다음은 제일 처음 기록했던 독서일기였다. 난 책에 있는 내용을 내 자신의 삶과 끊임없이 연결하고 내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었다.
-2001년 9월 X일-
'가네시로 카즈키' 의 [ GO ] 를 읽다. 재일 한국인의 비애를 연애 스토리와 접목시킨 독특한 스토리. 읽으면 읽을 수록 시각화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는 이상한 마력을 지닌 작가의 작품. 억눌린 에너지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경쾌함이 될 수 있고 반란과 폭동이 될 수 있다. 난 어떻게 억눌린 에너지를 표현하고 있을까?
21살 도서관에서는 철저히 혼자였던 것 같았다. 알 수 없었던 외로움이 있었지만 책을 읽으면 그런 외로움도 한 낱 사치에 불과하였다. 난 그럴 수록 철저히 활자속에 빠져 들어갔고 그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상황이 되었다. 도서관에서 창밖을 바라보면서 난 항상 꿈을 꾸었다. 내가 무엇이 되고 싶다 보다는, 내가 나중에 돈을 많이 벌면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멋진 도서관을 만들어 봐야 겠다라는 꿈을 꾸었다. 그렇게 되면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조금은 줄어들 것 같았다. 청소년문제의 가장 튼 원인은 마음껏 뛰어놀 공간의 부족과 자신의 에너지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른다는 것이다. 나는 도서관을 짓는 다면 다양한 시도를 해 보고 싶었다. 높게 짓는다면 1층은 음악 시설이 가득한 공간, 2층은 영화 시설, 3층은 토론공간, 4층은 미술 전시회관 등등 이렇게 다양한 문화적 공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도서관을 만들것이라고 결심하였다.
23살, 군대에 가게 되었다. 현실적인 어려움을 잊고자 이등병때부터 고참들의 눈을 피해 가면서 책을 읽었다. 난 당장 눈 앞에 닥친 현실 보다 책 속의 상상얘기가 더 마음에 와 닿고 편안하였다. 군대 내에 있는 도서관은 나의 차지가 되었다. 하루 일과 가 끝나자 마자 난 책을 빌리러 왔고 불침번 근무 때나 당직 근무때도 군복에는 항상 책이 들려있었다. 어떻게 보면 내 삶의 혼란과 고통을 마주치기 싫어서 그렇게 현실을 도피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군대내에 있었던 도서관은 나에게 정신적 삭막함을 없애주고, 항상 깨어있는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25살, 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 시바료타로의 '료마가 간다'10권을 모두 읽었다. 나는 책속에서 읽었던 일본 역사인물인 사카모토 료마의 고향에 직접 찾아가 보았다. 자전거를 타면서 그가 걸었던 길, 자신의 미래 꿈을 꾸었던 길을 다시 지나가는 여행이었다. 아무도 알려지지 않은 길에 한국인이 그곳을 지나가는 것은 일본 사람들이 보기에 무척이나 재미있는 일이었던 것 같다. 난 어느새 그곳에서 유명인물이 되어버렸고 신기한 일들을 많이 겪게 되었다. 또 전혀 색다른 가능성도 나에게 열어주었다. 나의 정신적인 영웅인 료마를 찾으러 간 여행이었지만, 재일 한국인들의 문제점과 고통을 바라 볼 수 있는 경험도 하였다. 일본에서 우연히 나를 만나게 되었던 한국인 한분이 동아시아 평화 워크샾을 소개해 주었고 난 몇개월 후에 일본을 다시 찾아가 재일 한국인들과 함께 일 할 수 있었던 기회를 얻었다. 책속에서만 보았던 일방적인 생각이 색다른 경험과 함께 다양하게 연결되었다. 그 전까지 읽었던 것들을 하나씩 내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려고 노력했는데 그것이 조금씩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난 독서의 중요성을 실감하면서 엄청난 마력을 지니고 있다는것을 깨닫게 되었다.
27살, 난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나는 젊은 날 도서관에서 미래를 치열하게 구상하였다. 난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을 통합하는 거간꾼이 되고 싶었다. 즉, 모든 국제적인 문제를 능숙하게 다루는 국제 협상가가 되고 싶었다.그렇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공부를 필요로 하는데 그것을 위해서는 외국 대학에서 공부를 해야만했다. 난 현실적인 방법아래에서 한국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하기로 결심하였고 내가 원했던 부문에 합격하게 되었다. 이곳에서 인정 받은 다음에 직장에서 지원 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외국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금도 나는 도서관 서가에서 여러가지 책을 뒤적이고 있다. 신간 뿐만 아니라 오래된 문학 작품까지. 내 젊은 날에 있었던 오랜 방황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표출 하게 도와준 도서관에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 누구나 젊은 시절 후회되는 일들이 있을것이다. 나도 물론 무수히 많지만 반대로 딱 하나 만족하는 일이 있다. 도서관에서 오랜 시간 방황하면서 보냈던 내 젊은 시절이 나는 너무나 소중하였고 즐거웠다. 그리고 앞으로도 일을 하면서도 주말마다 도서관에 들릴것을 내 스스로에게 약속한다.
"어렸을 때 동네 작은 도서관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라고 빌게이츠가 말했다. 지금 나는 유명인이 아니기 때문에 말을 아끼고 있지만 언젠가 중요한 인물이 되어서 말을 할 기회가 왔을 때, 나도 한 문장을 항상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언젠가는 "젊은 날 도서관에서의 방황이 내 힘의 원동력이었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늙었을 때 한국에서 최고로 멋진 도사관을 짓는 것이 나의 인생 최종 목표이다. 젊은이들이 마음껏 생각하고 놀 수 있는 그런 멋진 놀이공간을 만들고 싶다.
도서관을 찾는 이유야 사람마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갈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돈도 없었고, 꿈도 없었고, 나를 따뜻하게 반겨주는 곳도 없었다. 그래서 무의식중이던 의식중이던 나의 발걸음은 도서관을 향했던 것 같다. 그곳에서 시험공부를 하러 간 것이 아니었다. 수 많은 책들 만큼 인생의 다양성에 대해서 생각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19살, 그 시절 모든 사람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진학할 때 난 학교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책장 가득히 놓여있는 책들에서 알수 없는 향기와 마음의 위안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 시절, 나에게는 모든것이 혼란스러웠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몰랐고, 사랑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인생이 무엇인지 너무나 알고 싶었지만 속 시원히 답을 내려주는 사람은 없었고...도무지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대학교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책을 읽으면서 독학으로 공부해 나가면 된다는 식이었다. 물론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로 인해서 계속 학교에 다니기는 하였지만 말이다. 도서관이 나에게 너무나 소중했던 이유는 돈도 들지 않고 나만의 은밀하고 편안한 안식처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학교 1학년때 난 학교를 가는 척 하면서 동네 구립 도서관으로 향했다. 친구들도 만나기 귀찮고 술도 먹기 싫어서 하루 종일 서가에 웅크리고 앉아서 책을 보기 시작했다. 우연히 장정일의 독서일기를 보고 나서 나도 장정일처럼 살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그 이후로 나도 독서일기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하루에 한권을 목표로 차근차근 글을 써 갔다. 어려운 문학작품이나 사회서작을 읽을때는 많은 좌절감을 맛보았지만 나름대로 읽었단는 것에 만족을 하였다. 매일 꾸준히 만들어 나갔던 독서일기는 내 젊은날의 크나큰 정신적 버팀목이었다.
다음은 제일 처음 기록했던 독서일기였다. 난 책에 있는 내용을 내 자신의 삶과 끊임없이 연결하고 내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었다.
-2001년 9월 X일-
'가네시로 카즈키' 의 [ GO ] 를 읽다. 재일 한국인의 비애를 연애 스토리와 접목시킨 독특한 스토리. 읽으면 읽을 수록 시각화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는 이상한 마력을 지닌 작가의 작품. 억눌린 에너지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경쾌함이 될 수 있고 반란과 폭동이 될 수 있다. 난 어떻게 억눌린 에너지를 표현하고 있을까?
21살 도서관에서는 철저히 혼자였던 것 같았다. 알 수 없었던 외로움이 있었지만 책을 읽으면 그런 외로움도 한 낱 사치에 불과하였다. 난 그럴 수록 철저히 활자속에 빠져 들어갔고 그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상황이 되었다. 도서관에서 창밖을 바라보면서 난 항상 꿈을 꾸었다. 내가 무엇이 되고 싶다 보다는, 내가 나중에 돈을 많이 벌면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멋진 도서관을 만들어 봐야 겠다라는 꿈을 꾸었다. 그렇게 되면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조금은 줄어들 것 같았다. 청소년문제의 가장 튼 원인은 마음껏 뛰어놀 공간의 부족과 자신의 에너지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른다는 것이다. 나는 도서관을 짓는 다면 다양한 시도를 해 보고 싶었다. 높게 짓는다면 1층은 음악 시설이 가득한 공간, 2층은 영화 시설, 3층은 토론공간, 4층은 미술 전시회관 등등 이렇게 다양한 문화적 공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도서관을 만들것이라고 결심하였다.
23살, 군대에 가게 되었다. 현실적인 어려움을 잊고자 이등병때부터 고참들의 눈을 피해 가면서 책을 읽었다. 난 당장 눈 앞에 닥친 현실 보다 책 속의 상상얘기가 더 마음에 와 닿고 편안하였다. 군대 내에 있는 도서관은 나의 차지가 되었다. 하루 일과 가 끝나자 마자 난 책을 빌리러 왔고 불침번 근무 때나 당직 근무때도 군복에는 항상 책이 들려있었다. 어떻게 보면 내 삶의 혼란과 고통을 마주치기 싫어서 그렇게 현실을 도피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군대내에 있었던 도서관은 나에게 정신적 삭막함을 없애주고, 항상 깨어있는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25살, 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 시바료타로의 '료마가 간다'10권을 모두 읽었다. 나는 책속에서 읽었던 일본 역사인물인 사카모토 료마의 고향에 직접 찾아가 보았다. 자전거를 타면서 그가 걸었던 길, 자신의 미래 꿈을 꾸었던 길을 다시 지나가는 여행이었다. 아무도 알려지지 않은 길에 한국인이 그곳을 지나가는 것은 일본 사람들이 보기에 무척이나 재미있는 일이었던 것 같다. 난 어느새 그곳에서 유명인물이 되어버렸고 신기한 일들을 많이 겪게 되었다. 또 전혀 색다른 가능성도 나에게 열어주었다. 나의 정신적인 영웅인 료마를 찾으러 간 여행이었지만, 재일 한국인들의 문제점과 고통을 바라 볼 수 있는 경험도 하였다. 일본에서 우연히 나를 만나게 되었던 한국인 한분이 동아시아 평화 워크샾을 소개해 주었고 난 몇개월 후에 일본을 다시 찾아가 재일 한국인들과 함께 일 할 수 있었던 기회를 얻었다. 책속에서만 보았던 일방적인 생각이 색다른 경험과 함께 다양하게 연결되었다. 그 전까지 읽었던 것들을 하나씩 내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려고 노력했는데 그것이 조금씩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난 독서의 중요성을 실감하면서 엄청난 마력을 지니고 있다는것을 깨닫게 되었다.
27살, 난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나는 젊은 날 도서관에서 미래를 치열하게 구상하였다. 난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을 통합하는 거간꾼이 되고 싶었다. 즉, 모든 국제적인 문제를 능숙하게 다루는 국제 협상가가 되고 싶었다.그렇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공부를 필요로 하는데 그것을 위해서는 외국 대학에서 공부를 해야만했다. 난 현실적인 방법아래에서 한국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하기로 결심하였고 내가 원했던 부문에 합격하게 되었다. 이곳에서 인정 받은 다음에 직장에서 지원 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외국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금도 나는 도서관 서가에서 여러가지 책을 뒤적이고 있다. 신간 뿐만 아니라 오래된 문학 작품까지. 내 젊은 날에 있었던 오랜 방황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표출 하게 도와준 도서관에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 누구나 젊은 시절 후회되는 일들이 있을것이다. 나도 물론 무수히 많지만 반대로 딱 하나 만족하는 일이 있다. 도서관에서 오랜 시간 방황하면서 보냈던 내 젊은 시절이 나는 너무나 소중하였고 즐거웠다. 그리고 앞으로도 일을 하면서도 주말마다 도서관에 들릴것을 내 스스로에게 약속한다.
# by | 2008/05/29 11:30 | dairy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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